일반적으로 크롬북의 성능은 Octane Score-Javascript benchmark 측정치
(http://chromium.github.io/octane/)로 가늠을 하곤 한다.
삼성 크롬북 플러스의 Octane Score 는 9480.
참고로 Asus Chromebook Flip 10.2 의 Score 는 4805
그러나 이수치는 단치 참고할 뿐이지 실제 크롬북 전체의 성능을 가늠하는 수치는 아닌 듯 하다.
겨울 날씨 예보에서는 영하 1도이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5도 일 수 있듯이, 크롬북도 실제로 체감속도가 있는 듯 하다. 즉, 사용자의 사용 용도 패턴과 주요 업무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체감속도는 느릴수도 있고, 빠를 수 도 있을 듯 하다.
1주일간 업무용을 사용해본 소감(체감 속도)은, 우선 이 기기는 ARM CPU 계열인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클릭하면 빠릿 빠릿하게 응답을 하는 그러한 기기는 분명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업무용 작업 (G Suite 클라우드 기반) 에서는 아주 문안하게 동작하고 적당한 반응을 (빠른 반응도 아니고, 그렇다고 버벅 되는 랙이 걸리는 것이 아닌 평범한 응답 속도) 보인다. 뿐만아니라, 안드로이드 앱들은 생각보다 정상 동작을 넘어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ARM 칩 계열이 주는 이점중에 하나 인듯) 물론 내 개인적인 업무 패턴에서는 이 삼성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단지, 하나외환 은행거래를 주로 모바일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이 금융 앱 (KEB 하나은행)을 설치한 후 공인인증서 가지고 오기까지 무리 없이 동작을 하는 것으로 보고 내심 놀라기도 하였다. 이유는 이전에 Asus Chromebook Flip 10.2 에서는 같은 Chrome OS와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이 되었어도, 이 금융앱은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측하건데, 이 삼성 크롬북 플러스에 탑재한 Chrome OS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서 상당 부분 옵티마이즈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크롬북에서는 아직 지원이 안되고 있는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는 것과, Google Keep 메모엡이 삼성 스타일러스 펜용 기본 앱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게 보임.
참고로 업무용으로 나는 모든 문서작업은 G Suite의 구글 닥스, 스프레드스시트, 발표용 슬라이드는 구글 프리젠테이션, 가끔 설문지 사용한다. 메일은 당연히 지메일로 보내고 받는 작업을 하고 있다.
크롬북에서 화면 캡쳐 및 주석달기는 Chrome용 extension 으로 Awesome Screenshot 을 사용하고 있고, 스크린 레코딩하여 동영상 만들기는 'Screencastify'를 사용하여 스크린 레코딩한 결과를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GIF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삼성 크롬북 플러스의 외부 연결 단자는 달랑 USB Type C 포트 2개가 전부이다.
애플에서 신 맥북이 출시 되었을 당시, 달랑 USB Type C 포트만 제공하여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사기고 하였는데 (애플에서는 별도의 젠더나 어뎁터를 고가의 비용으로 별도 판매함) 이 크롬북은 그나마 2개의 USBC 포트를 좌우에 하나씩 제공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그동안 구글 넥서스 6P 폰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이 스마트폰은 벌써부터 USBC 포트로 고속 충전기능 제공) 관련 젠더를 (Micro USB 5핀 충전기-to-USBC 변환 젠더)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HDMI 듀얼모니터 연결을 위해서 어뎁터 (HDMI 포트 1, USB 3.0 포트 1, USBC 충전 단자 1개)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가 구매 하였다. 같은 기능의 어뎁터인 애플 정품 멀티포트는 5만9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내가 구매한 제품이 3만8천원이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음.
USBC 멀티포트 어뎁터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해서 이 멀티포트 구매후 삼성 크롬북 왼쪽 USBC 단자에 연결 하였을 경우에, 모니터 화면이 주기적으로 껌벅이는 현상이 있어서(마치 전력이 약해서 화면이 떨리는 현상) 크롬북 기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구매한 멀터포트 어뎁터가 문제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크롬북 오른쪽 USBC 단자에 (위 사진) 연결 하였을 떄는 전혀 이상 없이 잘 동작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모니터 연결을 위해서는 어뎁터는 오른쪽에 연결하고, 다른 USB 허브 연결시에는 왼쪽에 연결하는 (위 사진 참조)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USBC 포트의 매력은 고속 충전, 고속의 전송 속도 (USB 3.0 의 2배 속도), 아래위 구별 없는 연결 단자임.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기기들 (애플 맥북, 크롬북, 구글 스마트폰 픽셀) 대부분의 표준이 USBC 될 것으로 전망됨.
삼성 크롬북 플러스 기기의 가장 큰 불만 몇가지..
첫째, 키보드는 표준 키보드 크기보다 작음. 특히 백스페이스 키와 탭키가 표준 키보드보다 작다. 문서작성이 많고 백스페이스를 자주 눌러야 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생각보다 불편함. 익숙해져야 사용이 가능
두번째, 키보드 누룰떄 촉감이 썩 좋지는 않다. 누눌때 힘이 좀 들어가야 함. 그리고, 키보드 누룰떄 마다 약간 싼 티나는 키보드를 누른다는 느낌이 남.
세번째, 터치패드의 터치 감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사용하기에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맥북에어 사용해 본 느낌과 비교하면 향후 개선이 되어야 할 사항.
네번째, 이 문제는 삼성 크롬북의 문제라기 보다는 MS 사의 얄팍한 상술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상반기에 구글이 처음으로 Chrome OS에 Google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안드로이드 앱들 모두 Chrome OS에서 실행이 가능하게 한다고 발표하였다. 당시에 시범적으로 3개의 크롬북 (Google Chromebook Pixel (2015), Asus Chromebook Flip 10.2, Acer R13 Convertible) 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때, Asus Chromebook Flip 10.2 를 구매한 후 안드로이드용 무료 MS Office 앱들을 설치하여 잘 사용하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MS사에서 크롬북에서는 이 오피스 앱들이 설치 되지 않도록 막아 놓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는 설치 가능하나,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삼성 크롬북에서는 설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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